대한민국 70년대 충청남도의 어느 한 마을의 이장의 딸인 은주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 다가 여름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왔다.
방학 때 마다 만날 수 있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덕수. 하지만, 은주는 덕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
덕수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녀 앞에서 한 없이 부족한 자신을 탓하고 있다.
그런 와중 사기꾼 박종팔에게 걸려든 덕수는 은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묘약’을 구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상승하여 느긋히 ‘묘약’의 효과만 기다리고 있다.
자신에게 계속 구애하던 덕수의 행동이 달라진 것을 알아차린 은주는 홧김에 영철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애가 탄 덕수는 ‘묘약’을 더 구하기를 원하지만 가진 돈이 없다.
이를 알게 된 영철이가 덕수에게 군입대를 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자 덕수는 번뇌한다.
결국 덕수는 입대를 결심하고,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은주는 덕수의 사랑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은주와 덕수는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영철은 세상에 여자는 많다며 물러나고, 모두 박종팔에게 감사하며 배웅을 하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