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로 새롭게 출발하는 박경찬 님의 이야기 (IPAC 신인 음악회 25.1.11 저녁 7시– 겨울나그네 공연)

IPAC홀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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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악적 전환에 관하여

Q1. 비엔나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셨는데, 성악가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마지막으로 참가한 ARD 콩쿨 이후로 콩쿨때부터 조짐이 보였던 손가락 말림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졸업시험 코 앞에서 악화된 증상으로 제대로 연주를 해내지 못해 결국 자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을 방문해 봤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아내지 못해 피아노는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낙담해 있던 와중 앞으로 제 갈길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무대에 서서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건 포기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성악가이신 부모님의 권유와 제 개인적인 노래에 대한 사랑으로 성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2. 피아니스트로서의 경험이 성악가로서의 표현이나 해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A. 오히려 피아노를 치면서도 성악적인 요소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었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와의 호흡을 중요시 여기는게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겨울나그네와 독일 리트에 관하여

Q3. 첫 독일 리트 공연으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미 수 없이 이 연가곡을 연주를 하셨던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았고 또 사랑에게 버림받아 떠났지만 그럼에도 길을 찾아 헤매는 나그네의 인생이 지금 저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해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4. 겨울나그네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중점을 둔 해석이나 표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이 젊은 나그네의 고독과 방황이 가장 와닿기도 하고 또 잘 표현할 수 있을거 같아서 이번 공연의 키워드로 ‘고독’과 ‘방황’을 삼고, 이 두 감정을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3. 연습과 공연 준비 과정

Q5. 성악가로서 첫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기본적인거지만 피아노와는 달리 앞을 바라보며 종종 관객과 시선을 마주치면서도 몰입을 잃지 않는게 과제일거 같고 준비하면서는 역시 초보로서 이 길고 어려운 연가곡을 끝까지 소화할수 있는지 스스로에 대한 의문을 이겨내는게 도전이었던거 같습니다.

Q6.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처음으로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불러냈을 때 아 역시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네요.


4. 음악적 비전과 목표

Q7. 성악가로서 향후 어떤 음악적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A.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약점인 게으름과 중도포기를 성악을 통해서 극복하고, 더욱 성숙한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Q8.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성악가로서 이루고 싶은 독창적인 음악적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혹시라도 나중에 제 손가락이 다시 치유 된다면 피아노와 성악을 동시에 높은 수준으로 소화하며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5. 공연과 관객과의 소통에 관하여

Q9. 첫 성악 공연에서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 비록 초보지만 제가 이 연가곡에서 발견하고 느끼는 감정들이 관객들에게도 와닿게끔 전달을 잘 하고 싶습니다. 그럼으로서 제가 감동을 줄수 있는 성악가가 될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10. 앞으로 어떤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성악가로서의 여정을 이어가고 싶으신가요?

A. 와서 듣고나서 후회하지 않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또 듣고싶어하는 성악가로서 발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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