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대본 : 펠리체 로마니(Felice Romani)
작곡 :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줄거리
19세기 이탈리아 바스크 지방 시골의 젊은 농부 네모리노는 아름다운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한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떠돌이 약장수 둘카마라에게서 사랑의 묘약을 구입한다. 하지만 묘약의 정체는 싸구려 포도주인 터라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네모리노는 그저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아져 노래를 부른다. 아디나는 마을을 찾은 군인 벨코레의 청혼에 응하지만 막상 결혼 계약서를 앞에 두고 서명을 미룬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에게서 새로운 묘약을 살 돈을 구하기 위해 군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그가 친척에게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아 부자가 되자 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관심을 표한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네모리노는 자신이 둘카마라에게서 산 새로운 약의 효력이 듣는 거라고 믿는다. 한편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자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군대에 들어갈 생각까지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감동한다. 벨코레에게서 네모리노의 군입대 계약서를 찾아온 아디나는 네모리노에게 그것을 내밀고 두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여러분, 우리 가게는 사랑을 이뤄줘요-BAR만병통치약 사장 “둘카마라 올림”
“
어느 늦은 밤, Bar 만병통치약의 사장인 “둘카마라”는 하루 장사를 마치고 마감을 하고 있다. 그의 가게에는 특별한 소문이 있는데, 시그니처인 “사랑의 묘약” 마시는 모든 이들이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그 컨셉으로 장사를 시작 한 건 아니었다. 보따리 장수 마냥 이곳 저곳 다니던 그가 정착을 하게 된 건 한 일년 전쯤 이었던가, 한 남학생이 짝사랑을 이루어 달래서 아무거나 막 섞어서 “사랑의 묘약이다” 하고 주었더니 또 다시 와서는 그 여학생에게 멋있는 군인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더 좋은 약을 내놓으라고 하길래 더 독한 술을 주었다. 젊은이들에게 “알코올” 만한 사랑의 묘약이 없다고 생각 했던 둘카마라는 “이게 사랑의 묘약이니라” 하고 이 젊은 남녀에게 처방을 내려 주었다. 그랬더니 이번엔 여학생과 군인남자친구가 그의 바에 왔다. 진실된 사랑에 대해 잠시 충고를 하고자 했던 것 뿐인데, 그 이후로 로맨스 영화를 찍더라.. “군대에 간다고 하질 않나, 남몰래 울고 있지를 않나, 갑자기 이 남자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하질 않나..”
아무튼 그 군인 남자친구와는 이별을 고하고 둘은 결국 사귀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제 주객이 전도가 되었다. 여자가 찾아와 묘약을 내놓으라고 한다. 둘카마라의 회상과 함께 이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시작된다.
“ 사랑은 움직이는거라고 하지만, 너무 심하게 움직이잖아,
이러면 묘약을 처방해 줄 수가 없다고?”